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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평택지역서 활동한 조직폭력 세력 56명 무더기 검거

조직원 개별범죄 판결문 300여건 분석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강무진기자 | 기사입력 2024/04/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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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평택지역서 활동한 조직폭력 세력 56명 무더기 검거
조직원 개별범죄 판결문 300여건 분석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기사입력: 2024/04/15 [11:08] ⓒ 평택투데이
강무진기자

 

 

 평택를 비롯한 경기남부지역에서 수년간 범죄 행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 집단이 일망타진됐다.

 

경찰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범죄단체) 등 위반 혐의로 A(30대)씨 등 5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핵심 조직원 12명을 구속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 등은 최근 대규모 신도시 조성으로 유입 인구가 늘면서 유흥 수요 역시 급증한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행동강령과 연락체계, 회합, 탈퇴 조직원 보복 등 통솔 체계를 갖춘 폭력 조직을 만든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초 1990년대 결성된 폭력 집단인데, 최근 2~3년 사이 경기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유흥 수요가 늘자 이에 맞춰 신흥 폭력범죄단체를 구성한 뒤 범죄 행각을 벌여왔다.

조직 핵심 행동대장 격인 A씨는 여러 조직원과 '경쟁 세력과 싸워 반드시 이긴다'는 행동강령을 세우고 20~30대 조직원을 적극 흡수했다. 이어 종합격투기 등으로 체력 단련을 하게 한 뒤 경쟁 세력과 대치하고 폭력 범죄를 수반한 이권 개입 등 범죄를 저질렀다.

또 A씨 등은 조직에 누가 됐다며 조직원 3명에게 이른바 '줄빠따'를 때려 상해를 가하거나 경기남부권 타 폭력 조직과 마찰이 생기자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도방 이권 확보를 위해 경쟁 조직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난입해 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등 모두 14건에 달하는 범죄단체 활동을 벌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유흥업주 등으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100만 원의 월정금을 상납받아 모두 2억3000만여 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평택시 소재 보드카페를 대여받아 종업원과 참여자를 모집, 불법 '텍사스 홀덤펍' 도박장을 여는 등 모두 12건에 달하는 개별 범죄도 일으켰다.

경찰은 지역 폭력배들이 20~30대 젊은 조직원을 흡수, 세력을 키우며 유흥업주 등을 상대로 돈을 갈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약 1년 7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여 범행에 가담한 56명을 순차 검거하고 3번에 걸쳐 A씨 등을 검찰 송치했다.

경찰은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피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핫라인 구축과 신변 안전 확보 등 노력을 기울여 다수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조직원 통화내역, 범행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 월정금 입금 계좌, 사건 관련자 조사 등 모두 26건 범죄 혐의를 확인해 지난해 1차 검찰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넓혀가는 조직범죄를 방치할 경우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집중 수사 끝에 조직 전체를 검거, 송치했다"며 "조직 폭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보이스피싱, 투자리딩, 마약 등 모든 범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이번 경찰 조직 재편에 따라 확대 편성돼 범죄현장에 전진 배치된 형사기동대(수원·성남·오산·시흥·부천 등 경기남부청 5개 권역)를 통해 범죄 예방과 대응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에 검거된 폭력 조직 집단 조직원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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