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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권재 오산시장 도시의 미래는. '도시공사'가 중심이다

민선8기 이권재 오산시정부의 행정을 평가한다면 '변화'와 '혁신'

서주석기자 | 기사입력 2023/11/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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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권재 오산시장 도시의 미래는. '도시공사'가 중심이다
민선8기 이권재 오산시정부의 행정을 평가한다면 '변화'와 '혁신'
기사입력: 2023/11/07 [22:57] ⓒ 평택투데이
서주석기자

 


취임 1년을 갓 넘긴 이권재 시장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기업을 유치하고 구도심을 정비하면서, 도시의 자족기능을 살리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의 구상에는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오산도시공사’가 중심에 있다. 

 

Q. 취임하신 후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오산시 행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취임 초기부터 교통대란을 우려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했는데.

오산시의 열악한 도로사정 등 교통현안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도 가장 우려했던 문제였다. 제일 큰 일이 올해 6월 세교에 2만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는데, 차량은 6만대 가량 늘어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통대책이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였다.

원래는 분양 전에 도로기반을 조성했어야 했는데, 돈이 없다고 그걸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한 시도 늦출 수 없어 취임 후 열심히 뛰어다녔다.

다행히 LH가 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해서 설계를 끝내고 내년 착공해서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큰 고비를 넘겼지만, 시민을 생각한다면 문제를 해결했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벌써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서부우회도로도 올해 6월까지 목표였는데, 이달까지는 평택간 서부우회도로가 전면 개통된다. 이 또한 세교2지구 입주에 따른 교통량 분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산역 환승센터 주차장을 300면에서 600면으로 늘리는 설계를 시작했고, 동부대로 지하차도가 12월까지 전면 개통하기로 했다. 또 교통체계에 AI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신호를 조정하면서 시내 차량 흐름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다.

편리한 교통은 도시의 경쟁력이다. 오산시의 도로·교통 인프라는 미래를 내다보고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정책사업이 또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위해 도시공사 설립을 했는데. 

오산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할 것이다. 도시공사 설립을 통해 도시의 개발과 정비, 세수확충을 꾀할 수 있고, 그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이것도 벌써 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지금껏 이루지 못했다.

운암뜰 개발만 해도 그렇다. 사업 시행자인 오산운암뜰도시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이 50.1%, 민간이 49.9% 비율로 참여한다.

 

우리가 도시공사가 없어서 19.8% 밖에는 이익을 못 가져간다. 우리 도시의 개발이익금이 타지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반면 우리가 도시공사를 설립해서 공공의 지분을 가져오면, 이익이 178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그 이익금이 누구를 위해 쓰이겠는가?

오산시에서 도시공사가 필요한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서울대병원 부지, 예비군 훈련장 부지 개발도 그렇고, 민간개발이나, 특히 재건축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며 도시를 정비하는 일도 해야 한다.

앞으로 일이 너무 많다. 이러한 사업들을 도시공사에서 해야 한다. 민간이 한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는가, 그 일을 언제 다 하겠는가. 도시공사와 민간이 손을 잡고 개발하면 오산시에 이익이다. 시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24군데가 도시공사가 있고 나머지 5군데가 추진하고 있다. 일부 접경지 등을 빼고는 사실상 모든 지자체가 도시공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우리 시는 이미 늦었다. 그동안 무능했다.

도시공사는 오산시의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고, 향후 경제도시 오산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자본력이 될 것이다. 

Q. 도시의 재정비에도 정책구상이 있는 건가?

 

낙후된 지역의 민간사업 투자가 활발해 질 수 있도록 도시환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그를 통해 재개발 재건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용적률을 풀어 줄 수 있고,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된다. 그래야 민간이 투자를 해서 구도심이 새로운 신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다. 시 행정이 해야 할 일이 바로 그런 것이다.


지금껏 오산시는 시 외곽에 아파트를 짓고, 시내 구도심은 그대로 내버려 뒀다. 구도심을 재개발 재건축하고 외곽의 싼 땅에 기업을 유치해야 했다. 그런데 반대로 했다. 그래서 우리 오산이 베드타운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기업이 들어오기 마땅치 않고, 싼 땅에 아파트는 는다. 그러니 시 재정자립도는 떨어지고, 도심교통은 악화되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도시의 미래가 어떻겠는가? 닥쳐올 일이 빤히 보이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그래서 도시공사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추진해도 늦었다.

Q. 도시의 미래를 위해 기업유치도 강조하고 계신데. 플랜은 무엇인가. 

우선 국토부에서 선정하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해야 한다. 얼마 전 공모에서는 선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포기하지도 않는다. 내년에 또 도전할 것이다.

오산시는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다. 삼성과 엘지 하이닉스가 가깝고 화성과 용인, 이천으로 이어지는 K반도체 벨트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다. 오산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적합하다. 다시 도전할 것이고, 이제 시작일 뿐이다.

또 국가선정 산단과 별도로 기업유치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R&D 센터 등 입지로 오산을 주목하고 있다. 상담이 들어오고 있고, 시와 논의하고 있다.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산시는 우리 오산에 오겠다는 기업의 행정편의를 위해 성의를 다하고 있다. 일본의 석유화학 소재 큰 기업이 오산에 단독법인을 만들고, 내년 1월 입주를 해서 R&D 센터를 시작하는데, 11월 경 엠오유(MOU) 협약 예정이다.

그 회사의 대표가 행정절차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오산시에 고맙다며 저한테 편지까지 썼다. 이런 일이 저한테는 애를 쓴 보람이다. 우리 공직자들도 마찬가지 마음일 것이다.

기업 운영은 민간의 영역이지만, 기업을 유치하는 데는 행정의 역할도 크다. 기회가 됐을 때 빨리 우리 시로 오게 만드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다. 자족도시로 가야하는 우리 오산시는 그러한 책임이 더욱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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