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언제부터인지 전기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다.
역사상 첫 자전거는 지금으로부터 232년 전인 1791년 프랑스의 귀족 중 ‘콩트 메데 드 시브락’이라는 사람이 타고 나타났다고 전해진다.
당시 ‘콩트 메데 드 시브락’은 나무로 만든 바퀴 두 개를 또 다른 나무로 연결해 그 위에 올라타서 두 발로 땅을 박차고 앞으로 나가는 목마(최초의 자전거)를 타고 파리의 팔레 루아얄 정원에 나타났다. 이게 바로 역사상 가장 먼저 등장한 자전거다. 전기 자전거는 그 후 202년이 흐른 지난 1993년(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에 일본의 야마하 전동기로부터 시작됐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부터 만들어진 전기자전거는 특허까지 출원했지만,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 전 세계가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몰두하면서 배터리가 만들어지고 이와 함께 전기차, 전기 자전가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 난생처음 경험한 전기 자전거는 무척이나 편했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큰 힘 들이지 않아도 먼 거리 자전거 여행은 물론 가까운 곳에도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배터리가 없는 일반 자전거를 타 봤지만, 가끔은 너무 힘든 나머지 그냥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그
그런데 이처럼 배터리를 이용해 적은 노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당연히 그 인기는 점점 더해가고
있다. 그래서 전기 자전거 열풍이 분다고 하나 보다. 며칠 전 구매 상담 차 찾은 자전거 대리점 사장님은 전기 자전거 판매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 판매 비율이 7대3 이었다면, 올해 들어 판매되는 비율은 5대 5 정도를 넘는다고 한다.
기능도 여러 가지다. 페달링을 하면서도 주행할 수 있고, 걷기모드도 있다. 또 배터리의 힘만으로도 편하게 갈 수 있다. 전기 자전거는 배터리와 전기 모터가 장착돼 있어 보통 자전거에 비해 무거운 게 단점이다. 아직 배터리 가격이 높다보니 자전거 가격도 높은 편이다.
이 두 가지 단점만 보안된다면 아주 괜찮은 이동수단이다. 거기다, 기름을 사용하는 이동수단이 아니다 보니 다른 것에 비해 상당히 환경 친화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또 배터리 기능도 점점 좋아져, 요즘 나오는 전기 자전거 중에는 보통 한 번 충전으로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다. 100㎞ 정도라면 하루 여가를 즐기기에도 충분한 거리다.
전기 자전거 열풍에 동참해볼까.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 고글 등 안정장비를 꼭 갖추고 교통법규를 지키며 타야한다는 것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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