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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반도체 산업으로 안성 혁신 이루겠다"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안성시를 만들어내겠다

이선화기자 | 기사입력 2023/09/21 [07:41]
기획/특집
(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반도체 산업으로 안성 혁신 이루겠다"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안성시를 만들어내겠다
기사입력: 2023/09/21 [07:41] ⓒ 평택투데이
이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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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은 19일 스트레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안성시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사진 강기성 기자.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안성시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안성시 동신 일반산업단지가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습니다. 재임 중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혁신 불모지 안성에 반도체 분야의 토대를 만들어 낼 것을 시민에게 약속드립니다.”

안성시 최초의 여성 시장이자 안성시 민주당 최초 재선 시장인 김보라(54) 시장은 인터뷰에서 “안성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과 전 시민 무상교통, 계획적인 도시개발 및 가족 친화 도시 구축,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우며 안성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반도체 분야 육성 △인재 양성 △대중교통 노선 △공영마을버스 사업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안성병원 소아·청소년과 확대 및 야간진료 △저출산 대책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 시장은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는 시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Q. 재선 시장으로서 취임한 지 1년 3개월이 넘었는데 성과는 무엇인가

민선 8기 1년은 지난 민선 7기부터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기획하고 구상한 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한 시간이었다. 시민과 지역발전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시민을 위한 인프라들이 준공과 착공을 거치며 가시화된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민선 8기 비전인 ‘시민 중심, 시민 이익’을 깃대 삼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하며 안성의 혁신과 변화를 향해 노력했다.

시장만 잘해도 시민의 삶은 달라진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겠다.

지금부터가 안성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반도체 산업 육성과 편리한 교통, 규제 해소, 균형발전 등 새로운 안성을 향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혼자서는 결코 달성할 수 없기에 시민과 공직자의 손을 잡고 당당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안성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Q. 지난 7월 동신 일반산업단지가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는데 사업 추진 배경과 안성시 장점은 무엇인가

안성시는 수도권과 충청권의 K반도체 클러스터 정중앙에 있다. 특히 인근 경기 평택시와 용인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인근 도시들과 다르게 안성시는 반도체 분야가 다소 약했다. 다만 안성은 개발 수요 증가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됐으며, 도로와 철도 등 새로운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정부에서도 알아보고 안성이 앞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반도체 분야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조성이 전략적으로 결정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 일반산업단지는 용인시 남사읍의 국가산업단지와 평택시 고덕 산업단지 등 인근 반도체 산단과 인접하며 반도체 산업 집적화와 소·부·장 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이룰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안성시는 특화단지로 이용될 158만 4000㎡(약 48만 평)의 동신 일반산업단지를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한다. 완공되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반도체 산업 최적지가 돼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가시적 효과를 거둘 것이다. 이어 바로 옆에 330만㎡(약 100만 평)의 공단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반도체 핵심 지역으로 키어나갈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반도체 분야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반도체 관련 학과가 설치돼 있는 한경대, 두원공과대,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등 3개 지역대학에서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 실무형 반도체 인재를 즉각 공급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Q. 반도체 산업 육성은 1호 공약이었다. 향후 계획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반도체 산업은 종합 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협력업체 간의 생태계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성은 소·부·장 생태계를 이루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를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 완성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 집적화된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려면 기업과의 유기적 연결이 필요하고 관련 산업의 연계가 필수적일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반도체 연합벨트를 구축하겠다.

특히 단지 조성으로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의 설치와 운영, 소부장 분야 공동 기술개발사업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 환경, 노동 관련 규제 특례 등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1만 6000명 고용 효과와 9900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2조 4400억 원 생산유발 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기업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한경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 융합캠퍼스 등 3개 지역대학이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발판으로 예산 3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교육실, 실습실 등을 갖춘 반도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재직자와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반도체기업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인재 1만 명을 양성할 것이다.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이 19일 시청 집무실에서 스트레이트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강기성 기자.김보라 안성시장

Q. 안성시가 추진 중인 공영마을버스 사업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공영마을버스 사업은 지역 내 버스노선 확대와 시민의 이동권 보장이 핵심이다. 버스 승객 감소와 운영비 증가 등 관내 유일의 운수업체가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 제공과 시민들의 요구 충족을 위해 안성시에 맞는 공영마을버스 사업을 마련했다.

최근 진행한 ‘제4차 지방 대중교통계획 최종보고회’에서 △관공서 연결 노선 △공단 출퇴근 노선 △등교 시간 배차 등의 시민 요구가 있어 안성시내, 공도읍, 그 외 노선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17대의 차량과 6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도심권은 안성의료원, 안성시청, 전통시장 등 복지시설과 편의시설을 연결하는 3개 노선을 운영한다.

그 외 노선은 두원공업고교와 가온고교를 중심으로 한 통학형과 산업단지 근로자 출퇴근형 등 2개 노선을 운영하고, 공도읍은 진사리에서 서안성체육센터를 연계하는 1개 노선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안성맞춤랜드를 비롯한 관내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 등을 연결하는 이벤트 노선도 증편됐다.

Q. 민선 8기 공약에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와 안성병원 소아·청소년 확대 및 야간진료 지원사업 등 가족 친화 도시 정책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안성을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시는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자녀와 부모의 '첫만남' 이용권과 자녀 출생 축하선물 등을 지원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및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과 가족센터 건립 등 분야별 인프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에도 성공했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거점으로 소아 청소년 야간진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시설개선비와 의료장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지역 아동 의료체계의 획기적인 개선 및 보건 증진 사업의 발판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안성병원 내 소아 청소년 야간진료는 평일 밤 11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환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대형 소아 전용 침대가 있는 소아전담 병동을 개설하는 등 기존보다 나은 의료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원 아동 돌봄서비스, 가족센터와 여성 비전센터, 평생학습관, 1면(面) 1도서관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더해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사업도 추진 중이다.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김보라(가운데) 경기 안성시장이 관내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 안성시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김보라(가운데) 경기 안성시장이 관내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웃고 있다. 

Q. 안성 대표 축제인 바우덕이 축제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데, 올해는 어떤 행사를 준비했나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 김암덕(金岩德)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놀이의 전통을 알리고자 200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바우덕이 축제의 테마는 ‘흥난다(多), 신난多, 모두多’이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힐링, 상생의 가치를 선사하고 싶다.

행사는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나눠 진행되며 6년 만에 전야제 행사인 길놀이 퍼레이드가 부활해 의미를 더한다. 축제의 꽃인 남사당 공연과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 시민체험 콘텐츠가 준비됐으며 저탄소와 친환경 축제를 지향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바우덕이 축제 현장에 오셔서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시길 바라며 안성 곳곳의 명소와 먹을거리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안성시장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도전과 희망을 창출하며 지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개인적으로 뜻하지 않은 난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함께 있어 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당당함을 잃지 않고 시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안성시장으로서 재임 기간동안 변화된 안성, 새로운 안성을 위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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